대동, 북미 트랙터·운반차 소매판매 사상 최다 경신

입력 2020-12-24 11:05   수정 2020-12-24 11:19


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어비 북미시장에서 올해 트랙터와 운반차를 작년보다 35% 많이 팔아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내년 사전판매물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내년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동공업은 북미시장에서 올해 트랙터 및 운반차 소매 판매량이 작년보다 35% 증가한 1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7600대) 이후 4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2016년 북미 딜러대회에서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이 2021년까지 북매시장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던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이로써 북미시장에서 대동공업의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 부문에선 작년 4.4%에서 올해 5.4%로, 20~30마력 이하 소형 트랙터 부문에서는 지난해 12.8%에서 올해 15%를 넘어섰다.

대동공업이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확산 시장환경과 이에 따른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북미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시장이 늘어나면서 농장과 주택의 농업 및 시설 관리에 사용되는 50마력 이하 트랙터시장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는 대동공업의 주력 모델군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50마력 이하 트랙터 모델을 35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때 공급량을 늘렸다. 경쟁사들이 마케팅 활동을 축소한 데 비해 대동공업 북미법인인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하고, 야구선수 류현진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소매 판매량 35% 증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수출 브랜드인 '카이오티'의 딜러들의 사전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0~11월 진행한 '사전주문 프로모션'에서 약 1만여대의 사전주문이 들어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달 8~9일에는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카이오티 딜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의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딜러대회에는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약 820명의 딜러 및 회사 관계자가 참가해 사전주문량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위기 때 공격적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2009년 미국 금융위기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독일에서 순회 로드쇼를 진행하고 딜러망을 확충하고 있어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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